안녕하세요. ^-^
어제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뚱이 ]였을지 [ 복실이 ]였을지
둘 다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아침의 그 참상을….
쓰레기봉투 새건대~~~
[ 뚱이 ] 발톱에 의해 다 찢긴 게 보이십니까.
앞뒤로 아주 좍좍 잘 찢어 놨더군요.
사건의 발단은 저 쓰레기 봉지 안에 있는
달걀 껍데기입니다.

[ 뚱이 ]는 이상하게도 달걀 껍데기를 좋아합니다.
단순하게 먹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것은 아닌 듯하고
뭔가 바삭바삭 하니 누르면 깨지는 그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아니면 댤걀 냄새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 뚱이 ]는 그래서 쓰레기통을 자주 습격합니다.
달걀 껍데기를 꺼내서 자기 밥그릇 안에 넣어둬요.

그래서 평소에는 쓰레기 봉지 깊숙이 넣어두는데
어제는 쓰레기 봉지가 새 거여서 달걀 껍데기만
들어있었는데 그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 뚱이 ]의 죄를 묻기 위해 가져온 것인데
그것마저도 흥미를 끌었나 봅니다.
아니면 그 안에 있는 달걀 껍데기가 가지고 싶었던지요.
난 몰라요 하는 포즈로
냄새를 맡으며 발을 슬쩍슬쩍
건드리네요. ㅠ_ㅠ
아악 [ 뚱이 ]야 이거 새건대 아까워서 어떡해 이눔아
난 몰라요 포즈입니다.
냄새를 맡다 흥미가 떨어졌는지
도로 눕네요.
밤중에 우당탕탕 소리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 뚱이 ]가 쓰레기통 뒤지는 소리였나 봐요 ㅠ_ㅠ
죄를 묻고 다시 쓰레기통에 넣어놨더니
다시 사냥할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일단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머리부터 넣네요.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말리고 오긴 했지만
집에 가면 [ 뚱이 ] 밥그릇에 달걀 껍데기가
들어가 있을 듯합니다.

사고를 잘 안 치는 아이들이지만
가끔 꽂히는 게 있으면 저렇게 끝까지
쫓아가서 사고를 칩니다.
달걀 껍데기를 보이는 곳에 둔
집사의 잘못이겠죠.
혼을 내려고 했지만 너무 귀여워서
결국 제대로 혼내지는 못하고 아이 예쁘다만 해주고 왔네요.
이런 모습까지 너무 귀여우니
어쩌겠습니까. 집사의 운명이다 생각하고
잘 돌보고 예뻐하며 사랑으로 키워야죠.
쓰레기통을 뚜껑 있는 걸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똑똑하고 귀여운 [ 복뚱이 ]들아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 복뚱이 ]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뭉치 [ 복뚱이 ]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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