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탈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
이사하는 날입니다.
집사의 걱정이 정말 많아요.


일단은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이 오기 전에
고양이들을 잡아 놨어요.
가방에 들어가는 순간 병원에 가는 줄 알았는지
벌써 불안해합니다.
집사도 걱정이 됩니다.


[ 복실이 ]가 많이 불안해해요.
아웅 마음이 많이 짠합니다.


아직 아저씨들이 도착을 안 하셨어요.
이번 이사가 정말 걱정이 많았던 이유는
고양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 뚱이 ]도 많아 불안해합니다.
ㅠㅠ 우리 아가들 엄마랑 이사 가는 건데
좀 만 버텨주렴 ㅠㅠ


불안한지 계속 밖을 봅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괜찮았어요.
답답하기는 해도 집안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우리 아가들 오늘 하루가 좀 길 텐데
잘 버텨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이삿짐센터 사람들이 와서 짐을 싸기 시작했어요.
고양이들은 잠시 밖으로……..
밖에도 어디 있을 곳이 없어 바로 앞 도로가에 있었네요.

이날은 차로 고양이 이동을 도와주기로 한 동생이 오기로 되어있었어요.
근데 차가 너무 막혀서 많이 늦는다고 하네요 ㅠㅠ
차에 넣어두면 소리가 좀 덜 들릴 텐데
도로가라서 사람소리와 차 소리에 고양이들이 난리가 났어요.


잘 덮어놨는데 이삿짐 빼는 것도 봐야 하고
고양이를 놓고 어디 가지도 못하겠고 ㅠㅠ
집사도 너무 힘들다 ㅠㅠ


[ 뚱이 ]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아 받았나 봐요.
물어뜯어서 구멍을 냈어요 ㅠㅠ
[ 복실이 ]도 개구 호흡을 하네요.
이제는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다행히도 동생이 도착해서 차 안에 넣어놨어요.
소리가 안 들리니 조금 편해지나 봐요.
뜯던걸 멈추고 조용해졌어요.


고양이들이 고생이 많아요.
힘내 얘들아 거의 다 됐어.


그래도 정말 다행인 건 이번 이사는 짐 빼는 시간이 짧았어요.
집사가 많이 버린 건지 아저씨들 손이 빨라지신 건지
빠르게 이사하는 곳으로 넘어갈 수 있었답니다.

이사를 할 때는 안정제를 먹이고 가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건 생각을 못했네요.
먹였더라면 고양이들이 좀 편했을 텐데
동물병원에서 처장을 받을 수 있어요.
저희 집 근처 동물병원이 리모델링 중이라
약을 못 받았을 것 같긴 하지만
혹 이사를 준비 중이시라면 꼭 안정제 먹이시거나
전날 고양이를 맡아줄 곳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사의 현장을 마저 공개해 볼게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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