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깡패 자리를 점거하다

안녕하세요. ^-^

간혹 집에 일이 있을 경우 회사에 양해를 구해
재택근무를 하기도 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면 고양이들이 엄마의 주변으로 몰려들어
일을 못 하게 훼방을 놓고는 합니다.

네 컴퓨터를 하려 하니 복실이가
냉큼 책상으로 올라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드러누워 시위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네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일단 놀아줘요~~~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컴퓨터 할 거야~~~
복실이가 여깄는데~~~~

표정이 참 귀엽네요.
하지만 난 진짜로 일해야 하는데

옛날에는 재택을 정말 좋아했어요.
좀 더 잘 수도 있고 퇴근도 없으니 좀 더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고양이들의 훼방으로 일을 잘 못해요.

이렇게 귀엽게 훼방을 놓으면 화도 못 내고…
혼내지도 못하고 어르고 달래주게 되네요.

격하게 좋아해 주네요.
너무 예뻐요
피로 회복제 같은 존재죠~~

컴퓨터는 환영한다는데
고양이는 컴퓨터를 반기지 않네요.

고양이를 만족시키면 비켜 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쓰다듬쓰다듬~~

오구오구 여기저기 다 긁어달라네요.  
만지는 곳 마가 다 긁어 달라네요.

즐거워 보이네요.
실제로 골골송을 불러줬어요.
복실이는 눈만 마주쳐도 골골송을 부르며
쫄랑쫄랑 따라다녀요~~

강아지 같죠~~~
컴퓨터도 다 켜졌으니 일을 해야 하는데
왜 비켜주지를 않니 ㅠㅠ

턱을 긁어 주는 걸 정말 좋아해요.
정말 편안해 보이네요.

그만 ~~ 이제 내려와!!
라고 했더니 더 만지라고 얼굴을 들이 미네요.

그렇게 좋아~~~
엄마도 좋아~~~~

안아주니 이 상태로 잘 기세네요.
냥아치야~~~ 엄마 일해야 돼~~~

비키고 싶지 않나 봅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 하니~~~ 살포시 들어 바닥에 내려놓아요.
좀 있다 또 놀아줄게~~~
삐지지 마~~~~

예쁜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