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그라스 보리 feat.뚱이
안녕하세요. ^-^
캣그라스 산지가 꽤 됐는데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복실이는 캣그라스를 노려보기만 하고
뚱이는 많이 먹지 않고
배송 온 캣그라스는 보리 2개 귀리 3개 총 5개 ㅠㅠ


오늘은 보리를 먹여 볼까 합니다.
사실 뚱이는 귀리만 먹었지 보리를 먹어 본 적이 없어요.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보리가 씹는
식감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살 때 보리와 귀리를 섞어서 샀어요.


일단 캣그라스 엄청 풍성하게 질 키웠네요.
역시나 뚱이는 혼자 뜯어먹지 않고 저를 쳐다봅니다.
안 잘라주냐~~~라는 눈빛인 거 같아요.


오늘도 캣그라스 간식 수발을 들어요. ㅠㅠ
가위로 먹기 좋게 달라요.
밑에 대 부분은 또 안 먹더라고요.
잎 부분으로 잘 잘라줍니다.
냥님 입맛이 까다로워요~~


아유 좋아하기는 또 어찌나 좋아하는지
수발(?) 드는 보람을 느끼는 중입니다.


앙~~ 참 캣그라스 좋아하는 고양이
너 육식동물 맞니??


눈 감고 음미할 줄도 알아요~
어쩌다 한번 주면 정말 눈이 돌아갈 정도로 잘 먹는데
요즘 틈나는 대로 줬더니 많이 안 먹더라고요.


그래도 줄 때는 참 잘 먹어요.
한 번도 안 먹어 본 고양이처럼~~
누가 보면 간식도 안 주고 캣그라스도 안 주는 집사인줄~


혀도 귀엽죠~~ 너무 귀여워요~~


야무지게 씹어먹는 뚱이
사주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고양이


크앙~~ 맛난다.


아유 여우야 고양이야~
꼭 여우 같네~~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저렇게 신중하게 냄새를 맡아요.
다 먹고 이제야 냄새를 맡니;;;
진작에 맡았어야지;;;;


슬슬 배가 차나 봅니다.
저 캣그라스 반을 못 먹는 것 같아요.
남은 캣그라스는 물을 넣어 베란다에
내어 놓으면 또 자라더라고요.


갑자기 집사 냄새도 맡아주는 냥이
왜 무슨 냄새가 나는데;;;
손 씻었는지 검사하는 거야??
그것도 빨리 했어야하지 않니


진지하게 검문을 하니 응해 줘야죠~~
방바닥에 잎만 뜯고 버려진 보리대;;;
저건 다시 줘도 안 먹더라고요.


한 번에 너무 많이 줘도 안 먹더라고요.
두 개에서 세 개!!
그 이상 주면 퉤!! 하고 뱉어요.
아이고 까다로워라;


잘만 먹어주면 뭘 못해주겠어요~~
날름날름 받아먹는 모습이 귀여워 자주 주고 있어요.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고 저도 배가 부른 것 같고 그렇네요~~
예쁜이의 먹방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지치고 피곤한 일상 속 작은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