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뚱이들 아야야 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 복뚱이 ]들 어린 시절.. 그중에서도
많이 아팠던 사진들을 올려볼까 해요.

아팠던 사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기억하려고 합니다.
더 행복하게 그리고 더 즐겁게 해 주려고요.
[ 뚱이 ] 입니다.
집에 데려 온 지 얼마 안 돼었던 시절
태어난 지 1달 반 조금 넘은 시절 사진이에요.
몇 장 안 되는 아주 귀한 사진이지요.
[ 뚱이 ]는요. 아픈 아이예요.
뒷다리를 거의 쓰지 못했고요.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꺾여서 태어났어요.

집에 왔을 당시는 아파하지도 않았고 멀쩡했답니다.
뒷다리를 잘 쓰지는 못 했지만
앞다리로 나름 잘 걸어 다녔어요.
너무 걱정이 돼서
병원을 갔지만 너무 어린 아이라
좀 더 크면 걸을 수도 있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지요.
하지만 꺾인 꼬리는 뼈가 성장하면서 더 꺾여서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결국 꺾인 부분을 수술로 잘라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태어난 지 2달 만에 단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진입니다.

털을 다 밀어놓으니 너무 이상하긴 하지만
수술은 너무 잘되었고
건강하고 빠르게 잘 회복했어요.
[ 뚱이 ]의 회복중인 사진입니다.
어린아이가 넥카라 하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픈지...ㅠㅠ

그래도 [ 복실이 ]와 잘 뛰어놀아서
대견하고 고마웠어요.
물론 넥카라가 불편한지 자꾸 부딪히고
밥도 잘 못 먹고 하긴 했지만요.
꼬리가 보이시나요.
안쓰러운 사진이지만 수술 후에도
엄청 잘 놀았답니다.
넥카라를 하면서도 [ 복실이 ]와 어찌나 잘 뛰어놀던지
나중에는 수술 부위가 간지러워서
자꾸 핥으려고 해요.

그때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가여워 보인다고 넥카라를 빼서
수술 부위를 핥는 걸 놔두게 되면
수술 실밥이 아물기도 전에
터져서 다시 꿰매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근데 너무 힘들어하면 넥카라 벗겨 주고 싶어요.
아련한 눈으로 벗겨달라고 쳐다보는데
아아 괴롭다~~ 괴로워~
[ 복실이 ] 중성화 수술 후 사진입니다.
저 때에는 환묘복이 있는 줄도 모를 때여서
넥카라를 씌워 뒀는데 조금 후회가 됩니다.
어찌나 넥카라를 싫어하는지
고양이가 고장이 나서 잘 못 걷고 바닥을
굴러다니더라고요.

좀 더 검색해서 넥카라를 해도
좀더 푹신한 걸로 하던지
환묘복을 입혀 줄걸 그랬다 싶었어요.
배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남자아이인 [ 뚱이 ]보다 더 안쓰러웠어요.
여자아이는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하기 때문에
남자아이보다 더 힘든 거 같아요.

[ 복뚱이 ]들 고생 많았어~~
이제 행복하고 늘 즐겁게 지내자~
모두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