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이가 아파요 병원 가는 날~

안녕하세요:)

 

오늘은 [ 뚱이 ]가 병원을 가는 날입니다.

[ 뚱이 ]는 스코티시폴드 유전병을 가지고 있어요.

 

골연골이형성증이라는 병인데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병입니다.

심하면 뼈를 깎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 뚱이 ]는 통증을 느낄정도로 심한 편은

아니어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 뚱이 ] 는 숨 쉬는 게 참 힘들어 보여요.

코 고는 사람이 컥컥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정신없이 접수하고 나니 병원 외관 사진을 깜박했어요.

 

목동에 있는 [ 필동물병원 ]을 다녀왔습니다.

[ 복뚱이 ]들이 어릴때부터 다녔던 병원이에요.

진료비도 싼 편이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친절해요.

 

 

과잉진료도 없고 후기가 좋다 보니 찾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문 열자마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 필동물병원 ]을 가시려면 한참 기다릴 것을

각오하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접수대 옆에 문으로 들어가면 강아지 미용하는

방이 있어요. 회복실도 있고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게 힘들더라고요.

눈치도 보이고 사람 안 나오게 찍다 보니

뻘쭘했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그리고 간단한 용품

간식이나 영양제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기다리는 대기실이 따로 없고

공간이 그렇게 까지 넓지 않아서 예민한 아이를

반려하고 계신다면 조금 주의를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다 보니

다툼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예민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요.

 

 

[ 뚱이 ]가 너무 긴장을 많이 했어요.

집에서는 소리 내서 운 적이 거의 없는데

목이 쉬어라 울어서 마음이 좀 아팠어요.

 

병원 오는 거 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기다리는 동안에 너무 많은 동물의 냄새와

사람들의 소리가 스트레스였었나 봐요.

기가 많이 죽어있네요. 마음 아프게

 

 

피를 뽑고 있어요. 우리 [ 뚱이 ] ㅠㅠ

사진 찍으면서도 많이 죄송했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봐주고 계시는데 옆에서 사진 찍는 게 

쉽지가 안더라고요. 얼굴은 안 나오게 살짝만 ㅠㅠ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도 했어요.

피검사 결과는 30분 걸린다고 해서

또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찍은 짤막한 영상입니다.

많이 고양이들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양이들끼리 대화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서로의 처지를 위로하듯이 그렇게 

다른 집 고양이와 한참을 울었고

고양이들 보호자는 고양이들을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진료실 풍경입니다.

역시 제 성격은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라서

제대로 잘 담아내지 못한 거 같아요.

 

사진 찍는 것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늘의 진료비 계산서입니다.

엑스레이 4장 찍었습니다.

다리사진과 숨 쉬는 게 너무 안 좋은 거 같아서

흉부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피검사를 했습니다.

 

 

검사하고 나니 심장이 정상보다 크다고 하네요.

그리고 피검사 수치도 정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심장비대증이 의심되어 초음파도 했습니다.

 

심장외벽의 두께가 정상보다 두꺼워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 정상범위 라고 하네요.

나중에 심장이 두꺼워져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느리게 뛰는 약을 먹어야 한데요.

 

 

하지만 지금은 정상이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돈은 많이 나왔지만

고양이가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지갑은 얇아졌지만

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야죠!

 

나이 들면 많이 아플 거 같아서

지금이라도 열심히 돈을 모아야겠어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